체육대회를 했다. 경기를 다 마친 후에 교실로 들어올 때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팠다. 그래서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우유와 아침에 가지고온 과자 샌드를 꺼내어 먹었다. 주성이와 영준이도 주었다. 그런데 윤섭이가 자꾸 달라고해서 안된다고 했다.
그때 성서말씀이 떠올랐다.
「남이 오리를 가자거든 십리를 가주고 남이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주어라」하신 예수님 말씀이었다. 그래서 윤섭이에게 과자를 주고 다른 친구들도 달라하면 주었다. 그런데 현승환이 달라고 할때에는 이미 과자가 한 개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지 않고 내가 먹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서 지금 일기를 쓰고있는 중에도 후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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