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이 말은 세살적 신앙 여든 간다』라고 바꾸어 보고 싶다. 깨끗한 동심에 먼저 그려지는 신앙의 밑그림은 어른이 되어 온 갖것으로 얼룩지고 가득찬 마음에 그려지기 보다는 휠씬 쉽고 순수해서 설혹 어느때 방황하는 일이 있어도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음을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자녀를 키우면서 나는 그들에게 많은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올해 국민학교에 입학한 아들은 지난 성탄때 이런말을 했다. 생일에 주인공을 축하해 주어야 하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괜히 뜻도 모르면서 자기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고 떠들지 말고 주인공인 예수님께 조용한 가운데 선물을 드려야 한다고 했더니 일년간 모은 저금통을 털어 빤스(?)만 입고 있는 예수님이 추울테니 이불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하여 나를 감격(?)시키더니 오늘은 학교간 사이 성당청소 하러 갔는데 조금 일찍 귀가 했는지 5층에 사는 대녀가 성당에 갔다고 일러주어 쪼르르 달려왔다.
집과 성당까지는 7분정도 거리지만 도중에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가 있어 어른도 건너려면 빈번한 차량으로 아찔한데 혼자 왔다니 깜짝 놀라 안다쳐서 다행이지만 앞으론 그러지말라고 타일렀다. 그랬더니 저도 길 건넌뒤에 『하느님 어느사이 당신의 자녀를 감사할 줄 아는 자녀로 키워 주셨군요』라고.
감사할줄 아는 씨앗을 가진 아이! 그렇다 하느님께 늘 달라고만 보채지 말고 모든것에 감사하자. 감사를 많이 할수록 은총도 풍성히 주신다고 성격에도 나와 있다 신앙인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도 감사 할줄아는 아이들이 많을수록 우리의 미래는 좀더 밝아질 것이다.
『잘 들어라 누그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맞아 들이지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가18、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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