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주 미사를 드리러 친구와 같이 성당에 갔다. 교리공부를 한 후에 성당에 올라가서 입당 성가를 불렀다.
그런데 성가를 아무리 불러도 신분님께서 나오시지 않으셨다. 잠시후 수녀님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을 듣고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신부님께서 편찮으셔서 미사에 못나오시므로 수녀님께서 대신 말씀의 전례만 하신다는 것이였다.
말씀의 전례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수녀님께서 신부님과 예수님을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하자고 하셨다. 나는 수녀님의 말씀을 듣고 실망했다. 얼른 집에가서 룰러 스케이트 타려고 했는데…….
나에겐 십자가의 길을 하는 20분이 무척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신부님이 다리가 아프신것. 예수님께서 골고타 언덕에 오를때부터 돌아가실때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졸음도 금방 달아나고 지루했던 마음도 없어졌다.
예수님은 정말 위대하시니 분이신 것 같다. 내가 사탄에게 유혹을 받아졸면서 지루하게 생각하던 때에도 예수님은 나를 도와주시어 그 나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게 하셨으니 말이다.
예수님、 이제부터는 사탄의 유혹을 저 혼자의 힘으로 물리쳐 유혹에 빠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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