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마리아여,
천상 은총의 어머니여,
오늘은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여름
이곳 지상의 사람들은
더러는 한때의 무더위를 못이겨
깊고 푸른 산으로 가고
넓고 푸른 바다로 가고
또 더러는 집에서 일터에서
삶의 고단한 밭갈이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의의 거울이신 마리아여,
바다에서나 산에서나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이 세상 나그네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보증해 주신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믿고
당신이 입증해 주신
온전한 순종과 믿음을 따라
주님을 두려하는 정의로운 생활로
당신의 천상 영광에 참여케 하소서.
지극한 정성의 그릇이신 마리아여,
성덕의 모법이신 어머니여,
현세의 부(富)와 권세에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본받게 하시고
아픈 삶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세계를 염원하는 구원의
기쁨을 알게 하시어
오직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여
낮은 곳에서 몸을 굽혀
전심으로 헌신케 하소서
죄많은 우리를 위하여
밤낮으로 천주께 빌으시는
자비하신 우리의 어머니여,
당신의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마음이 설레였듯이
당신의 승천을
진심으로 찬미하며 기뻐하는 사람들로
이 지상이 푸른 풀밭
사랑과 섬김의 잔치마당이 되게하소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시어
영원히 우리를 살게 하시는
동정 마리아 우리의 성모여,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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