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따뜻한 보리차를 끓이듯 푹푹 찌는듯한 더위에 여름성경학교가 막을 올렸다.
선생님, 신부님, 수녀님의 고생으로 이루어진 여러가지 것들이 생소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모든 이의 정성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다. 그러나 4일이란 길고도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낼려고 생각하니 왠지 서먹서먹 할 것 같은 예감이었다.
여름성경학교의 문을 연 첫날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듬뿍 받으면서 경쾌한 리듬속에 체조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열심이었고 참새들만이 한가로이 지저귀고 있었다.
「이번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서 예수님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으면…」하는 생각으로 모두들 성경학교 문을 두들긴 것 같다.
선생님들은 열띤 교리와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주었고 신부님은 좋은 강론과 멋진 기타 솜씨를 보여주셨다. 이번에 느낀건「누구나 예수님을 배울수 있고 만날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좋았던 여름성경학교가 막을 내리니 무척 서운하고 아쉽기 짝이 없엇다.
우리의 신앙심에도 깊은 변화가 생겼고 우리가 살면서 체험케되는 신앙생활에도 디딤돌이 되었다.
앞으로도 올바르고 착한 일을 계속 행하여야겠고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을 알리는 기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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