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우리 친척중에도 작년에 돌아가신 분이 있다. 창녕이란 곳에 사셨는데 작년 9월에 돌아가셨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우리 친척 중에 돌아가신 분도 예수님처럼 부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금방 안될거라고 다시 포기한다.
친척분이 돌아가시던 전날 그분은 묵주를 두손으로 높이 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느님 、진정 하느님이 계신다면 저를 고통없이 보내주세요』라고 .
그렇게 말씀하신 뒤 그분은 말문을 닫았다고 한다. 나는 그때 정말 하느님이 계신다고 믿었다. 친척분이 말문을 닫고 하루가 지난뒤 돌아가셨다. 우리집은 온통 슬픔의 구덩이 속으로 빠졌다. 나는 예수님을 원망했고 미워하였다.
친척분이 땅에 묻히시고 친척분의 아들과 아내는 슬피울었다. 나도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척분이 돌아가신뒤 불교를 믿었던 친척분의 아내가 성당에 다니게 되었고 그의 아들도 일이 잘 되었다.
나는 그때 비로소 예수님을 원망했던 것을 후회하고 뉘우치게 되었다. 성당에 가서 성모마리아께 뉘우치는 기도를 드렸다.
저번에는 묵주기도를 하다가 돌아가신 친척분이 갑자기 생각나서 그 분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예수님을 원망한 것을 용서 청하고 더욱 착하게 살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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