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왜 푸를까?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나무에는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주우며 기어다니고 산새들은 나무에서 짹짹짹 노래한다. 모두가 즐겁다.
나는 용돈을 모아 돼지저금통을 샀다.미사때 바칠 봉헌금 모으는 돼지저금통옆에 두었다. 그래서 내방에는 돼지가 두 마리나 있다.
오늘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다.
그런데 그 중에서 3백원만 꺼내어 학교로 가져갔다. 쓸곳은 없었지만 혹시나 하고 가져갔던 것이다ㅣ.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상점앞에 서고 말았다. 용돈생각이 났던것이다.
1백원으로 사탕을 사서 입안에 넣고 쪽쪽 빨며 집에 왔다.
『어머니 학교 다녀 왔습니다』인사를 하고 내방으로 들어갔다. 돼지저금통이 배가 고프다며 울었다. 나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데 돼지는 더욱 요란하게 울어댔다. 나는 아까 사탕 사먹은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손이 호주머니속으로 슬그머니 들어갔다. 마침 2백원이 남았기에 안심이 되었다.
땡그랑、땡그랑、『정화야 고맙다』돼지 저금통들이 웃으며 말하였다.
나도 기분이 좋아 『그래 앞으로는 용돈 아껴 쓰고 너희들에게 줄께』라고 결심했다
그러고 보니 5월은 나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으므로 5월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참! 5월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여러가지 행사도 있다. 이제부터 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성당에 빠지지 않으며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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