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에서는 지난 7월 22일~24일간 경북 상주 화북국민학교에서 중고생 산간학교를 가졌다.
이번 산간학교를 가기위해 약 90명이 5일기도를 바쳤고 낯선 얼굴의 언니 오빠들과 한조가 되어 조별준비를 했다.
이번 산간학교의 주제는 「깨어 있으라」였다. 첫날에는 자맹 이라는 것을 하였는데 처음 해보는 것이라 너무 긴장을 했었다. 눈은 보이지 않게 검은 천으로 묶고 한줄로 서서 서로서로 손을 꼭 잡고 선생님의 지시대로 따라야 했다.
약20분간 그렇게 하다가 마지막 코너라고 말하며 한 선생님께서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십니까?』하고 물으시자 난 『예』하고 대답했다.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3m인 낭떠러지가 내 앞에 있으니 뛰어 내리라고 하셨다. 난 무서워 두번쯤 머뭇거리다가 뛰어 내렸다. 하지만 그 실제의 길이는 약60cm 정도였다.
신부님께서는 뛰어 내려온 학 생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당신은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 입니다』라고 하시며 눈에 감긴 천을 풀어 주셨다. 그것을 푸는 순간 눈물을 흘리면서도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기뻤다. 하지만 뛰어 내릴 때 머뭇거린 것이 부끄러웠다.
이렇게 시작한 산간학교는 하느님과 나와 신앙생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고 새로운 각오를 가지게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깨어 있으라」는 하느님 말씀을 생각하며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으로 삶을 사는 그런 자녀가 되기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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