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마르쎌리노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러갔다.
그 영화는 열두명의 수사가 어느 아이를 주웠는데 그 아이에게 세례를 주고 마르쎌리노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를 찾으려 했지만 그 아이는 고아였다. 수사들은 다른사람에게 마르쎌리노를 주려고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런데 딱 한 사람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했지만 마음이 나쁜 사람이라 이번엔 수사들이 거절하였다. 그래서 열두명의 수사들이 마르쎌리노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수사들은 마르쎌리노의 울음 소리 때문에 밤엔 잠을 못자고, 낮엔 아이가 깰까봐 종을 치지 못했다.
5살이 된 마르쎌리노는 장난이 심했다. 기도를 할 때 염소를 넣는 등 혼날 때가 많았다. 마르쎌리노는 수사님이 올라가지 말라고 한 위층에 올라갔다.
그곳에는 큰 십자가 상이 있었다. 마르쎌리노는 예수님의 가시관을 벗겨 주고 빵과 포도주를 갖다 드렸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못박혔던 손을 십자가에서 떼어 내고 빵과 포도주를 드시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빵과 포도주가 없어지는 일이 계속되자 빵쟁이 수사님은 마르쎌리노를 미행했다.
예수님은 마르쎌리노의 착한 행동을 보고 한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마르쎌리노가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자 예수님은 마르쎌리노를 천국으로 보내 주었다.
빵쟁이 수사는 다른 수사를 불러 이 광경을 목격하고 그 십자가 상을 두고 미사를 올렸다.
마르쎌리노가 천국으로 갈 때 너무 슬퍼서 울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더욱 굳게 믿겠다.
미사 끝에 신부님은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하시오』라고 하면 우리들은 『천주께 감사합니다』하고 말한다.
신부님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예수님 말씀을 전하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