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성모성월이다. 성모성월은 말그대로 성모님의 달이다. 성모께 대한 공경심과 신심을 새롭게 확인하고 다지는 달이기도하다.
성모는 우리 한국교회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있다. 이미 한국교회는 일찍이 성모님께 봉헌된 바 있다.
성모께 대한 한국교회의 신심이 남다르다는 사실은 성모님의 군대라불리는 레지오마리애의 거대한 조직에서도 익히 알 수가 있다. 한국교회의 막강한 성모군단을 한국교회의 보이지 않는 힘이자 자랑이다. 한국교회가 오늘날 세계교회가 주목하는 교회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것도 성모님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있는 레지오마리애ㆍ푸룬군대등 성모관련 단체들의 기도 덕분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구원자인 그리스도에 관해 언급할 때 마리아에 대해 결코 침묵할 수가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고백에서『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신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를 고백하고있다.
신약 최초의 신앙인이자 구원된 새로운 인간, 성모의 완덕과 믿음은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본받아야 할 덕목이다. 성모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면 누구나 필요로 하는 신앙의 기준과 척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아무런 의심없이 천사가 전하는 말씀을 받아들였고 받아들였고 그 믿음속에 그리스도의 어머니 인류의 어머니가 되셨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마음 설레입니다.… 이제부터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마니피캇」으로 불리는 성모의 이 노래는 주저없이 엄청난 사건을 받아들인 완벽한 믿음이 담겨져있다. 1년 12개월중 5월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달이다. 이 아름다운 5월을 성모께 바친 우리는 이 기간중 로사리오기도ㆍ성모의밤 행사등을 통해 그분의 삶을 새롭게 확인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분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있는가.
우리가 펼치는 행사는 아름답고 풍요하지만 우리가 모으는 기도는 빈약해져가고 있다. 그 사실은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성모께 드리는 기도의 꽃다발이 부족하다면 그 해결책은 단 한가지다. 기도를 하는것 뿐이다. 아울러 그분의 삶과 믿음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부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살고있다. 비상 시국으로까지 표현되는 이 시기에 신앙인들이 해야할 몫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성모님처럼 사는 것이다. 완벽한 믿음속에 구세주를 잉태, 탄생시키고 사랑하는 아들을 인류에게 내어주신 성모의 삶을 따르는 것이다.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며 이 5월을 살아보자. 사치와 허영심을 버리고 성모성월을 지내보자. 이기심과 교만을 죽이고 겸손속에 기도를 바칠 때 우리의 기도는 그 어느때보다 풍요한 결실로 되돌아 볼 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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