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충격 속에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 같다. 무엇 하나 속시원한 것이 없다. 계속되는 주가폭락, 노사분규, 마약사건 등 눈을 뜨면 캄캄하기만 하다.
이런 사회적 어려움들을 분명히 해결해야만 하는데, 다른 특별난 방법이 없다.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우리의 생활은 힘이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힘의 반대쪽에서는 분노가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 속의 근본 뿌리는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깊이 파고들어가 있다.
우선 우리들은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힘으로 지배하려는 마음을 양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용서하지 않고 분노하고 저주하는 마음 또한 용서하고 한발치 양보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면 화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가진 쪽에서 한없이 먼저 양보해주는 아량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나친 지배욕은 해소되지 않는 분노를 부른다. 나약한 계층을 따뜻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려면 끝없는 양보가 있어야 한다.
「잔인한 계절 5월」을 맞아 먼저 양보하는 마음이 자리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양보와 희생의 고통은 성모님께 하소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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