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5월 한달동안 국가를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우리 신자들은 추기경의 권고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대다수 국민들을 괴롭히고 절망하게 하는 부동산 투기심리를 없애야 한다. 재벌들이 땅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라 정부도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하지만, 우선 신자 개개인부터 부동산을 대하는 근본적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떼돈을 버는 것이라는 사고자체를 없애야 한다. 건전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려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부동산 투기는 잠재울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의식 개혁이 필요한 시기이다.
추기경의 기도 요청은 말로만,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행위가 따르는, 실천을 요청한 것으로 이해해야만 한다.
기도가 힘이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따라야만 한다. 선한 의지를 지니고 있지만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할 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이제 우리 신자들은 솔선수범하여 투기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증권ㆍ부동산 등 모든 경제활동을 투기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낡은 사고를 버려야 한다.
그런 투기를 근절하는 마음이 바로 국가를 위해 우리들이 해야만 하는 의무라 본다. 또한 하느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의 자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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