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자기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자기식대로 살아가는 데 있어 「개성대로 살아간다」는 것과 「자기 멋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구별돼야만 한다.
「개성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기적인, 자기중심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라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존재양식, 고유한 행동양식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윤리적으로 개인의 행동양식이 객관적으로 타당하고, 정당한 범위내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행동이라고 본다.
그러나 「자기 멋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이고 윤리적 객관ㆍ타당성과 정당성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본다.
요즈음의 청소년들은 개성있게 산다는 것과 제멋대로 산다는 것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범람하는 문화의 홍수 속에서 무비판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본분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청소년들은 참으로 개성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은 그들이 개성을 찾아 살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깊이 대화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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