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어떤 드라마를 봤다. 일어서지 못하는 앉은뱅이 부인과 몸이 성한 남편 그리고 그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불구자가 아닌 남편과 결혼을 해서 낳은 아이마저도 앉은뱅이가 되거나 다리를 못쓰게 돼버려 어린시절을 따돌림 받으며 사는 딸을 보며 그 부인은 자기잘못이라며 다음 아이를 걱정하여 유산을 생각한다.
그러나 「혹시나」하는 마음에 유산을 하지 못해 1남4녀를 두었지만 세째인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딸들은 모두 앉은뱅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앉은뱅이란 불구자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록 직업은 좋지 않지만 모두 자기 할일을 하며 잘 살고 있었다.
가난에 찌든 생활속에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고개가 저절로 수그러지고 가슴이 뭉클해 졌다.
좋은 환경과 부모님의 사랑안에서 살면서도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서 지금 생활의 기쁨과 즐거움과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웠다.
부활절을 맞는 우리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또 나만이 아닌 다른 모든 이를 항상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주위에 위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 드리고 나눔의 정신 곧 사랑을 베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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