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전에 친구와 함께 수영장엘 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전철을 타려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계단 한 구석에 허름하게 옷을 입은 할머니께서 돈 바가지를 들고 계셨습니다. 어떤 아저씨께서는 동전 한 닢을 그 할머니 바가지 속에 아무렇게나 던지셨습니다.
저는 그때 얼마나 속이 타든지 그 아저씨를 보고「세상에 저럴수가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갑을 열어 100원짜리 동전 3개와 50원짜리 동전 1개를 바구니속에 살며시 집어 넣고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할머니께서는 고마운 마음이 드셨는지 저를 계속 쳐다 보셨습니다. 저는 가슴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적은 액수라 할지라도 거지에게 주듯이 아무렇게나 돈을 던져주면 그들은 너무나 처량할 것입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들만 눈에 띄면 어떻게 도와 드려야 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되지 않습니다. 하느님 곁에서 살고 있는 나는 가난한 예수님을 도와 드리듯이 가난한 사자들을 사람으로 도와주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비록 물질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둘이지만 결코 마음이 가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금이라도 가진 우리들은 못가진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누며 생활할때 하느님의 사랑을 실 천할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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