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여러가지의 욕심이 많지만 미사시간 때마다 꼭 생기는 욕심이 있다. 그 욕심은 사회를 보고 싶다는 욕심이다.
나도 몇번 해봤지만 그리 많지않다. 한 5번 정도? 첫영성체때 한번하니 선생님께서 다시 한번 시켜주셨다.
그 다음주부터 선생님께서는 은희를 시켜주셨다. 그래서 한편으론 얄밉고 무정하기까지 했다.
지금 사회를 보고있는 은희는 소리도 크고 잘하는 편이다. 그러나 샘이난다.
이러한 욕심은 금요일날 더 생겼다. 과외를 끝내고 정리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안나가 느닷없이 이런말을 하는 것이다.
『희정아! 내일은 은희가 사회 본다』라고. 그냥 아무말없이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욕심은 너무 나빴던것 같다. 다음부터는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나의 수호천사와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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