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편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가정, 그런 사회, 그런 국가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구성원들이 자기의 욕심을 억제하고 수고와 희생을 기꺼이 바칠 때만이 가능하다.
그런데 오늘을 사는 우리는 풍요와 평화를 누리며 배나 두드리고 살 수는 없다. 역사의 거센 물결은 어느 시대, 어느 민족에게나 거센 도전장을 던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의 하나는 자연환경이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물이 폐수로 더러워지고, 산과 들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 하느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사람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었지만, 자연이 파괴되어도 인간만이 잘 살도록 만드시지는 않았다. 다시 말하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함께 살도록 했기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살수 없는 것이다. 그런 데도 우리는 그동안 배부름에만 취해서 환경문제에 무관심했고, 아무 깨달음 없이 환경을 더럽혀 왔다.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물이 폐놀에 오염되어 난리를 쳤던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했다는 보도는 심심찮게 접할수 있다. 물고기가 죽는 물을 인간이 라고 먹고 잘 살수는 없는 일이다.
불행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요즈음 와서 자연을 살리자, 지구를 살리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사실 이런 운동은 꼼 더 일찍 일어났어야 했고, 그보다 더 일찍 자연 오염과 파괴가 없 도록 예방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와서 늦은것을 한탄만 하고 있을수는 없는 일이다. 모두 자연 파괴가 얼마나 무서운 재앙을 가져 오는가를 깊이 인식하고, 더러워진 자연은 깨끗하게 복구하고 다시 자연을 오염시키는 일은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환경을 정화하고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인가? 과학자나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그들대로 할일이 있고, 우리 생활인들은 평소의 생활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한 민족의 영광과 번영은 역사의 도전에 대하여 얼마나 슬기롭고 용기있게 응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 내외적으로 여러가 지도전을 받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연의 파괴와 환경의 오염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안해도 남이 하겠지」혹은「나하나 하는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하는 태도는 환경 정화를 위할 일에 가장 큰 적이라는 걸알고, 나부터 이 일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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