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중 언론ㆍ출판사들이 자기네들의 독자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에 못지않게 교회내 각 언론ㆍ출판사들도 자신들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신문사를 비롯 경향잡지ㆍ사목ㆍ생활성서ㆍ성서와 함께ㆍ소년 등 교회내 6개 언론ㆍ출판사들이 자발적으로 제24차「세계홍보의 날」이며 홍보주일인 5월 27일 서로 협력하여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교회 언론매체들이 상호협조하여 합동으로 홍보활동을 한다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아주 바람직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교회내 매체들은 스스로 주어진 역할 속에서 교회정신에 맞갖는 기사를 공정하게 보도하여 독자들이 취향에 맞는 매체를 찾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만일 선택할 권리를 주지않고 일방적인 홍보를 한다면 그것은 신자들의 귀를 막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 현재 우리 한국교회는 교구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자기 교구의 것만을 수용하고 타교구의 것을 배척하는 듯한 현실도 엄연히 존재한다.
지역교구의 색깔을 들추어내고 강조한다는 것은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꼴이다. 일반사외에서 조차 정권유지에 악용되어 온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늘 교회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소지가 있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반성해봐야 할 일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신자들을 재교육시키는 일에 있어서까지 지역 운운하는 사실은 교회정신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특히 언론분야에서. 교구간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교구간의 이질성을 드러내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관련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성직자. 평신도가 합심하여 「하나」인 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볼 때 금년도 홍보주일을 맞아 6개사가 함께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사실은 서로가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상호 보완ㆍ협조하며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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