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자 김종원 교우의 「신자부터 집세 안올리기 모범보여야」를 읽고 동감은 하나 그것이 근본적인 치료책일까 하고 생각케 한다.
전월세 가격의 갑작스런 급등현상은 수천 수만의 메뚜기때 습격을 받아 못쓰게된 농작물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망연자실한 정황이였고 『신자들 만이라도 전월세값을 올려받지말자』는 뒤늦은 얘기는 시선에 적절한 방책인가 의심스럽다.
현재의 무정부나 다름없는 물가 오름세는 살인적이여서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여 서민들은 전전긍긍치 않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거기다가 파국을 향해 치닫는 노사분규로 정치ㆍ경제적 위기감까지 겹쳐 서민들은 항상 불안하다.
당국은 정치ㆍ치안에 있어 그물에 걸린 고기처럼 맥을추지 못하고 있어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다.
서울의 어느 본당에서 「전세금을 올리지 않거나 조금만 올리기」캠패인을 벌이고 있다는 말과 「신자들이 앞장서서 모범보여야 된다」는 말은 이해와 협조가 뒤따라야 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신자들 만이라도, 본당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전세금 안 올리기 캠패인은 그 실효성 여부를 불문하고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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