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이말은 진정 내게 잘못이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얼마만큼 시인하면서 이 기도를 바치고 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성인도 하루에 일곱번씩이나 유혹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역시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과오로 수많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어려움이나 곤란한 처지에 이르게 되면 나만은 잘못이 없는 양 모두가 발뺌을 해 버린다.
그러나 혹 영예스럽고 내세울만한 일이 있으면 쥐꼬리만한 것이라도 들추어 내려고 야단법석이다.
이것이 어찌 신앙인으로서 할 행동들이란 말인가.
이러한 우리의 삶을 일찍이 예견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남의 눈에 든 티끌은 보면서 왜 자신의 눈에 든들보는 보지 못하느냐』고 나무라시지 않으셨던가!
우리 모두는 진정으로 회개해야할 것이다. 남의 탓, 남의 잘못으로 매사에 핑계댈 것이 아니라 모두가 나로 인해 온 잘못이고 모두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시작 되었음을 겸손되이 시인해야 할 것이다.
나를 낮추고 타인을 들어 올릴 때 이 세상은 보다 화목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것이다. 우리 모두 자신을 낮 춤으로써 스스로 커질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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