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여성합창단(지도ㆍ손상오 신부, 단장ㆍ송란구, 지휘ㆍ노석동)과 대군 대안본당이 주축이 된 본당연합성가대 (단장ㆍ정연벌)가 지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끼대교구 히라도(平戶) 순교성지에서 성모승천축제 기대공연을 가졌다.
이번 일본공연은 지난 6월 3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관덕정 순교기념관 개관기념「순교자 현양 음악회」의 성공적인 공연에 힘입어 일본 나가사끼대교구 신도사도직평의회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8월 12일 나가사끼에서 열린「평화의 음악회」는 원폭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참된 평화를 기원하는 뜻으로. 공연이 진행돼 큰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공연이 되었다. 8월 15일, 성프란치스꼬 사베리오에 의해 처음으로 복음이 일본에 전파된 히라도에서「성모승천축제 공연」을 가졌다.
공연에 앞서 나가사끼대교 교구장 시마모도 대주교와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성모승 천대축일 미사는 우리합창단의 국악미사곡으로 진행되었다.
맵시있고 우아한 한복에 장엄한 국악미사곡을 들려주는 우리 합창단에 일본신자들과 사제단은 매우 신비로와하며 전례에 몰입하였다.
미사후 가진 연주회에서 우리는 성가와 민요, 그러고 순교자 현양 칸타타를 차례로 연주하였다.
특히, 민요. 순서때 우리의 가락이 연주되자 시마모도대 주교를 비롯. 3천여명의 신자들이 어깨춤과 박수로 장단을 맞추면서 흥겨워했다.
뒤이어 이종철 신부 곡인「순교자 현양 칸타타」가 연주 되자 장내는 이내 숙연해졌다. 칸타타의 마지막 부분인 「순교자찬가」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고 참석한 모든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장엄한 삶을 새로이 공감하는 감격의 순간을 맛보았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나가사끼교구장님을 비롯한 3천여 관중들은 자리를 떨줄 모르고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었다. 시마모도대 주교는 무대 위로 올라와 지휘자, 합창단, 방주단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우리들의 감격은 말로써 표현할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다.
그날밤 일본신자들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민박에서는 밤이 깊도록 성공적인 공연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으며 우리 합창단들이 입고간 한복과 기모노를 바꿔입는 등 친교의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나가사끼 교구장과 그곳 신자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면서 우리 일행은 히라도를 떠났다.
4박5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우리는 가깝고도 먼 일본에서 그곳 신자들과 음악을 통해 신앙의 교류와 우정을 나눈데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단원들과 박변원 신부님 차기진 박사, 구명림 수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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