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촌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5월 13일 주일 미사를 마치고 봄소풍을 갔다. 소풍지는 우리가 사는 서오릉이었다.
이날 교리선생님께서는 예쁜 모자를 우리들에게 하나씩 주었습니다. 1학년인 동생 루치오도 노란모자를 받았는데 잃어버렸습니다. 바쁘게 장사하시는 엄마께서 밤늦게 집에 오셔서 맛있게 김밥을 싸주셨는데 점심시간에 엄마께 감사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후 보물찾기도 하고 노래와 씨름도 했습니다.
한창 재밌게 노는데 비가 쏟아져서 신부님과 선생님 그리고 우리들은 울창한 나무숲에서 비를 피하며 함께 놀기도 했지만 비는 그칠줄 몰랐습니다.
비를 흠뻑 맞고 서오릉 입구를 나오는데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왔습니다. 엄마는 벌벌 떨며오는 나를 보고 감기들까봐 걱정했지만、하느님께서 도와주셔서 감기는 들지않습니다.
봄소풍은 즐거웠지만 비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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