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순 모 일간지에『한국 천주교는 천주교 전래초기인 1791년 정조 15년 호남 진산군에 신자 윤치중 권상연이 모상에 신주를 불사르고 천주교식 제례를 지냈다는 이유로 이는 맹ㆍ공의 유학을 숭배해야할 사림에 속한 사람들이 정치와 제도의 위신을 손상 시켰다는, 무부무군 사상을 침범하였다는 죄명으로 처형한 이른바 신해박해와 1801년 순종1년 시파ㆍ벽파의 당파싸움에 천주교를 신봉 또는 용인하는 시파를 제거하기 위한 박해사건으로 대왕대비의 명으로 천주교 대금압력이 내려 오가작통법을 실시하여 천주신자를 엄금 근절토록 지시되고 천주신자들에게 무자비한 살육이 자행되고 1년여에 3백여명이 순교한 사건인 신유박해 당시에 희생된 순교자 중 98위에 대한 성인품을 지난 84년 교황청에 청원하였고 교황청에서는 이를 긍정적인 방향에서 심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번 시성시복 심사대상에 오른 순교자는 이벽성조ㆍ주문모 신부를 비롯하여 권일신ㆍ이승훈ㆍ권철신ㆍ정약용ㆍ정약종ㆍ윤지충ㆍ황사영 등 98위로서, 김대건 신부 등 103위가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활동한 이후 박해의 희생자임에 반해、한국교구 설정이전의 초기 순교자가 대다수라는데 참으로 뜻깊은 일이고 우리 천주교인들 모두가 경하해야할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최근 한국 천주교 전래 4백주년 기념을 2년 후 거행해야 할 것이라는 일부 외국신부의 주장을 일축할 수 있는 교황청의 긍정적인 성인청원심사를 대단히 환영하며、우리 천주교에서는 103위 성인은 물론 98위를 비롯 다른 순교자들의 역사적 사실과 그들의 일대기를 만방에 홍보하는 사업을 벌이고 신자들 또한 순교성인을 위한 기도를 더욱 열심히 바쳐야 할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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