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봉헌금은
200원
주머니 속에
찰랑찰랑
미사시간 되어서
눈치보다가
100원만 살짝
소쿠리에
땡그랑
소쿠리 속의 100원은
예수님께 갔다고
하하하하
주머니 속의 100원은
예수님 그립다고
눈물 뚝뚝…
미안해、미안해
다음부터는
안 그럴께
집에가서 꼭꼭
보관했다가
소쿠리에 땡그랑
넣어 주었어요
잠깐 동안이지만
봉헌금 살짝
바라보니
얼굴에는 웃음을 머금고
예수님께 갈 준비해요
예수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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