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교입시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고교입시제도의 장단점은 제쳐 두고 왜 이제와서 그 문제가 대두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의 수준이 평균이하로 평준화되었느니, 교사들의 자질이 떨어졌느니 등등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의 제도를 두고 깊이있게 시행하지 않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평준화제도가 교육일선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실시되었다는 걸 부정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가 자기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 한다.
학생과 교사의 실력과 자질문제는 그 개개인의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 교사가 적당히(?) 가르쳐 왔다면 자질이 계속 향상될 수 있었을까?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들의 외침도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하려는 양심의 소리들이 아닐까?
학생들의 실력도 너무나 입시 위주의 교육에 시달려 지쳐버린 그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한다.
우리들은 꾸준히 노력하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이는 국가행정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평준화제도가 정착되도록 너나 할 것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결실을 거두어들일 수 있을 때 장단점을 분석하고 보다나은 제도로 수정되어야만 한다. 아무런 결실도 없는 상태에서 또다른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악순환의 연속일 뿐이다.
청소년들을 또 하나의 입시에 시달리게 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제도를 정착 시키려는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