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 7일 서강대학교 마리아홀에서는 1천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신나는 잔치를 벌였다.
서울대교구 19개 청소년 복지단체가 참가한「 ‘90청소년 종합축제」가 그 여섯번째 막을 올린 것이다.
『하늘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 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마태오 복음 6장 26절의 말씀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잔치는「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가난한 자들」이지만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밝게 살아가는 이들 청소년들이 자신들 의「희망」을 한데 모아 하늘로 쏘아올린 기쁨의 자리였다.
서울 가톨릭청소년복지협의회(회장ㆍ고형원)가 주관한 이날 잔치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 회장 최선웅 신부가 집전한 기념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열렸다.
교육자 돈ㆍ보스꼬 성인의 말씀과 평화의 노래, 에어로빅, 부채춤으로 꾸며진「마자 렐로 청소년센터」의 발표를 출발로 펼쳐진 이날 한마당 잔치는 합창ㆍ뮤지컬ㆍ탈춤ㆍ 그림꽁트와 풍물놀이 등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요셉의 집」의 뮤지컬「문제야 문제」그리고 청량리「나눔의 집」의 합창과 「나자렛집」의 무용에는 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근무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연습하는데 꽤나 힘들었어요.』
『무대에 오르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지만 무대에 선 내 자신이 참 자랑스러워요』
『너무 즐거워요. 우리 살레시오 회관 그룹사운드 보셨죠, 얼마나 멋있다구요』
춤과 음악으로 열기 가득한 무대에서 한데 어울려 마음껏 젊음을 토해내는 청소년들 과 봉사자들은 터질듯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각 단체 대표들의 즉석 디스코 파티로 웃음과 박수의 열기가 한껏 치솟은 가운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한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서로 사랑하라」「성체의 삶」 「주 계신곳」을 감동적으로 불러 큰 박수 갈채를 받은 청량이「나눔의 집」에 돌아 갔다.
이날 청소년 잔치에 참가한 19개 단체는 김효주 아녜스의집ㆍ나눔의집(광명)ㆍ나눔의 집(구로)ㆍ나눔의 집(청량리)ㆍ나자렛집ㆍ데레사의 집ㆍ돈 보스꼬 청소년센터ㆍ마자렐로 청소년센터ㆍ사랑의 집 연성원ㆍ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ㆍ선화기숙사ㆍ성모자애보육원ㆍ 성심원ㆍ예수그리스도의 집ㆍSOS청소년마을ㆍ요셉의 집ㆍ은총의 집ㆍ엠마우스 근로여성회 관ㆍ안양 근로자회관 등이다.
한편 발표회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는 김현(전 가톨릭언론인회 회장)ㆍ사상완(KBSTV본 부 부본부장)ㆍ김민기(겨레의 노래 사업단)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