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때 맘판 놀았다. 얼마나 우리는 자주 터지고 깨지고 넘어지고 다쳤던가! 그래도 신나게 놀았다. 학교운동장은 놀이판으로 애들이 꽉 찼다. 손발은 늘 트고 누런 코와 코딱지는 덕지덕지 붙어서 꼴이 엉망이었지만 건강하게 자랐다. 그런데 요즈음 운동장은 아주 조용하다. 노는 애들이 없다. 놀더라도 다치면 큰일난다. 애들도 서구풍으로 생기고 아주 깨끗하다. 더러운 구석이 없다. 얼굴모습도 거의 유니섹스(Unisex)하다.
남녀구별이 안된다. 우리 애들이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어떤 먹거리를좋아하는가? 사실 어머니들이 어떤 음식들을 자기 아이에게 먹일까? 거의 가공식품이나 TV선전에 나오는 국적불명의 식품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의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어머니가 과연 얼마나 될까? 비싼 수입식품을 자기 자녀에게 먹이는 어머니가 있다면 정말 돌대가리이다.
국민학교 운동회의 꽃은 역시 기마전이다. 멋진 난장판이지만 다치는 애들은 거의 없다. 필자는 기마전의 추억을 잊을수 없다.
과연 지금도 기마전을 하는 운동회가 있을까?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 애들이 뼈가 너무 쉽게 부러지기때문이다. 뼈가 쉽게 부러지는 것은 우리 애들에게 칼슘이 부족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소위 미국식 음식(American Style), 즉석 가공식품 햄 소시지 아이스크림 콜라 따위의 가공식품에는 대부분 인산염이 들어있다.
이 인산염이 체내에 들어가면 칼슘과 결합되어 인산칼슘이 되는데 인산칼슘은 대부분 배설물이 되어 체외로 빠져 나가버린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공식품이나 청량음료를 즐겨 먹는 애들은 칼슘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니까 뼈나 치아가 약할 수 밖에 없다. 과보호에 운동부족으로 덩치는 큰데 실제로 몸은 약하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시달리는 어린이가 자꾸 늘어난다.
밥상이 약상이다. 밥상을 바꾸자. 가공식품을 대대적으로 줄이자. 공장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문제이다. 식품을 살때 반드시 첨가물과 제조날짜를 확인하고 TV 선전에 나오는 음식을 아예 먹이지 말자.
그렇다면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다 오염되고 공해식품인데 마음놓고 먹을거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사실 그렇다. 우선 우리 농산물을 먹이자. 제땅에서 난 음식을 먹이자. 제땅에서 난 수입식품은 한마디로 독이다 .독, 농약을 치지 않은 먹거리 즉 무공해 농산물을 구입할수 있는터만 있다면 유기 농산물을 먹자. 한마디로 땅도 살고 메뚜기도 살고 농민도 사는 자연농법에 의한 농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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