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중3이 되고 모두 다 초조함과 위화감속에서 생활한다 고입이라는 커다란 문앞에서 하루하루가 힘들고, 꽉 짜여있는 생활속에서 하나 둘씩 배우며 살아간다. 더없이 중요한 시기다.
나에게는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친구가 하나있다. 낙천적이고 멋있는 친구라고나 할까? 공부도 잘했기에 여러 친구들에게 도움도 주는 친구였다.
그런데 며칠전 그 친구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결석을 했다. 우리모두 이유를 몰랐다. 얼마후, 그 친구가 왜 나오지 않았는 지를 알수 있었다. 그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이다.그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하는 생각으로 나의 머리는 혼잡했다. 친구들과 뜻을 모아 조의금을 거둬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그 친절하고 낙천적인 친구는 없고 슬픔과 괴로움과 울음에 찌들린 친구만이 있었다. 우리에게 울음을 보이려 하지 않았으나 끝내 울고 말았다. 얼마나 처량하고 불쌍하게 보였는지모른다. 무엇보다 그 친구의 학업이 걱정되었다. 그 다음날 그친구는 예전과 똑같이 나타났다.
하지만 친구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컴컴하고 슬픈 표정이 남아 있었다.난 아파하는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그래서 친구의 진정한 친구로 남고 싶다. 언제까지나…「하느님!저에게 선한 마음을 갖게 하사 참된 신앙인이 되고 그 친구를 옳바른 길로 인도하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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