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업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최양업 도마 신부가 기숙한 것으로 추측되는 그 당시 건물사진 사본을 망설이다가「가톨릭신문」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만 세워져 있고 그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에서 이곳 마카오를 성지순례하는 신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김대건 신부에게 조금이라도 더 영광을 드릴 수 있으리라는 바람입니다. 얼마전 이곳 마카오가르멜수녀원과 친분이 있는 포르투칼인 부인이 최근 발행한 마카오의 유서깊은 옛 건물들을 촬영한 화보집을 보라고 우리에게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르멜 수녀원의 연세많은 한 수녀님이 저를 불러 한 사진(왼쪽)을 가르키면서『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확실히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라고 말해 놀라면서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느냐고 되물으니, 역사적으로 그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이 건물에 살았으므로 김대건 신부도 선교사들과 함께 기숙했을 것이며 길 건너편에 있는 안토니오성당에서 미사참례와 기도를 하셨을 것이 들림없다고 했다.
그 후 프랑스 선교사들이 떠난 후(연도는 불확실) 그 건물은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인애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당시 건물은 1983년에 허물어지고 새로 현대식 건물(오른쪽)이 세워졌으며, 길 건너편의 성 안토니오성당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얼마전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당의 제대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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