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연 성탄절에 약관의 나이로 제가 세례를 받고 주님을 세상에 널리 알리려고 전교 일선에 뛰어들면서, 저는 보다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교회장도 하였고, 학교의 교리교사도 하였으며, 다른 직종에 종사할 때는 레지오 마리애 활동으로 예비자 교리교육을 위해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문필을 익혀서 문서 전교를 하려고 주님께 청원드려온 바 이 나라 문단 말석에도 오르게 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세때부터 글로써 주님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서원이 제게서 허락되어 지난번에「햇무리」라는 장편소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불민한 제가 감히 기도 가운데 2년에 걸쳐서 복음 성경을 완전히 소설로 써내는 데 착수케 하시어 종결까지 짓게 해주셨으니 어찌 또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삼십 권의 책을 참고하며 먼저 저로 하여금 주님에 관한 공부를 깊이 하게 해 주셨고, 우리 교형 자매들에게는 복음 성경을 더욱 깊이 맛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게 해주셨습니다.
갈려나간 형제들에게는 좀 더 주님을 바로 아는 계기가 되도록 하시고, 미신자들에게는 몰랐던 주님을 잘 알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 글로 하여금 얻게 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주님의 복음 말씀을 더욱 더 깊이 맛들여서 복음 성경이 바로 우리 생활의 지침서임을 깨 닫도록 하는 길잡이 구실을 저의이「하느님의 아들」로 감히 해낼 수 있게 하실 것으로 굳게 믿는 바입니다.
주님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제가 쓴 이 소설은 통속적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복음서에 가장 충실하게 부합시킨 것으로서 2천1백43매의 원고분량입니다. 책으로 엮어진다면 약5백페이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저희 교구청에서 이 원고에 대하여 교리적인 하자가 없음을 피력하였지만, 저로서는 책으로 내 놓을 수 있는 경제적인 힘이 없습니다.
제가 아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 주실 뜻있는 형제 자매를 보내주시옵소서. 그리 흔치 않은 저술이라는 교만한 생각은 아예 하지 않으렵니다. 주님! 저의 이 신앙 고백을 즐겨 받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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