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버려져 수사님들의 손에서 자란 마르쎌리노는 염소의 젖을 먹고 자랐다.
어릴때부터 개구장이여서 수사님들께 야단을 많이 맞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꾸중인데 마르쎌리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마르쎌리노처럼 곤충을 좋아하기는 하나 마르쎌리노는 만지고 놀았지만 나는 아예 죽이기까지 했다.
다락위에 아주 큰 사람이 있다고 들은 마르쎌리노는 의심을 하여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나도 의심을 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을 위해 매일 빵과 포도주를 주방에서 훔쳐와 예수님께 드렸는데 나라면 아까워서 내가 먹었을 것이다. 포도주는 먹지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나는 마르쎌리노가 예수님과 말한 것이 매우 신기했다. 9일제 통안 예수님이 아무것도 먹지못했다고 걱정을 하는 마르쎌리노가 기특했다.
나는 나의 음식을 드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성체를 받아 모시니 말이다. 음식을 드릴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마르쎌리노는 예수님께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 뒤, 마르쎌리노는 의심을 받게 되었다.
마르쎌리노가 빵미음 수사님 이라고 부르는 수사님이 나라면 잡아서 바로 빵을 왜 훔쳤냐며, 꼭 알아낼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르쎌리노에게 소원을 물어 보았다. 마르쎌리노는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지만 나는 돈ㆍ금ㆍ보물 등을 달라고 했을 것이다.
아니면, 솔로몬 처럼 지혜를 달라거나 요술램프 등을 달라고 했으면 더 좋을것인데 말이다.
마르쎌리노가 바보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나도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마르쎌리노는 자기의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마르쎌리노의 기적을 보러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다.
『나라면 무엇이든 할수있는 지팡이를 얻어, 병자를 낫게해서 돈이나 벌고 명성이나 높혔을 텐데…』
그러면 영원히 살수도 있을것이고 자기어머니도 다시 살게 할수있기 때문이다. 그 외, 자기의 소원이었던 성 프란치스꼬의 말을 가졌어도 되는데 말이다.
그래도 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니 마르쎌리노를 이해할수 없을 것이다.
마르쎌리노는 예수님께 빵과 포도주를 드려서 빵과 포도주의 마르쎌리노이지만 나는 초콜릿과 과자를 좋아하니 초콜릿과 과자의 바오로이다.
예수님께 음식을 드리려해도 드시질 않고 입을 다물고 계시니 억지로 드시라고 성을 낼수는 없다.
그대신, 매일 예수님과 이야기 할수 있는 기도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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