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 언제나 입버릇처럼 불러보는 당신 이름을 어제도 오늘도 매일 불러봅니다. 하지만 좋은 의미에서 보다는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의 하소연에서 더 많았습니다.
감사하다고 부르는 주님보다는 도와 달라고 청하며 불렀던 주님! 왜? 인간은 이렇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철저하게 편리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좀더 많이, 좀더 좋게. 좀더 좀 더……하며 욕심만 부렀던 제 자신을 무척 원망과 죄책감으로 감싸이기도 하였지만 한순간 뿐-.
주님! 이런게 인간의 본능입니까? 아직도 탈을 벗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는 교만과 자존심! 과연 당신의 뜻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랍니다.
외적으로는「가톨릭인」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루에도 몇번씩 저지르고 있는지 깊이 반성 해봅니다. 눈에 띠는 일보다는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일부터 말입니다.
주님! 더구나「데꼴로레스」를 힘차게 외치며 당신을 가까이서 마주앉아 내 자신을 당신께 굳은 약속을. 하염없는 눈물로 대신하여 흠뻑적셨던 그 시간들…. 기쁨에 감격 하고 날개를 달고 태어난 것처럼 천국의 그날들을 생각해 봅니다.
항상 제 곁에 계시는 주님! 저는 확신 합니다. 당신만이 나를 이끌어 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뜨거운 그 손길을…!
이제 새삼 다짐하며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하얀 마음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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