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가 성지순례를 떠나신 날이다.
학교에서 오빠가 뒤에 앉은 친구와 가위를 가지고 장난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다섯바늘을 꿰매고 돌아왔다.
학교에서 돌아온 오빠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손가락이 거의 잘라지려고 했단다.`『얼마나 아팠을까? 엄마도 안계신데…』
오후 늦게 전화가 왔다.`『여보세요? 헬레나니? 엄마데 너희들 별 일 없었니?』『아니요 오빠가 손가락을 다쳤어요』『왜? 학교에서 그랬어요』『그래. 엄마 지금 성당 앞에 와있는데 지금 곧 갈께』
집에 오신 엄마를 본 오빠는 붕대 감은 손을 보며 울었다.
엄마는 오빠를 달래시며 무척 걱정을 하셨다. 그러나 나는 말했다.『엄마、오빠는 하느님께서 도와주셨어요. 만약 하느님이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손가락이 잘려 나갔을 거예요. 조금 다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여요. 그러니까 오빠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해요』
엄마도『그래. 헬레나 말이 맞구나. 손을 더 많이 다쳤으연 어떻게 할뻔했니.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면서 열심히 기도를 한 오빠를 도와주셨구나. 정말 감사 드려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세식구는 저녁기도와 함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러고 도미니카에 계시는 아빠를 위해서도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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