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나가기 위해 무척이나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다니기 시작했다. 신앙인이라는 말조차 누구에게도 내세울 수 없는 풋내기이다. 하지만 하느님을 믿고부터 내 마음이 기쁜 것은, 어인 일일까? 과연 얼마나 올바른 신앙인이 되어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하느님을 생각함이 그저 기쁘고 즐거운 것임엔 틀림없다. 아직은 올바른 기도도 바칠줄 모른다. 성당안에 들어서면 고작 한다는 말이 『하느님! 제가 왔습니다』라는 말뿐이다. 그 순간 콧등이 찡해오며 가슴이 설레인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정말 하느님은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기에 나는 항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는가 보다.
또한 하느님은 내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시는 분이시다. 나의 든든한 후원자 이신 하느님이 곁에 계시기에 나는 항상 용기가 생겨나는 것 같다.
하느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왜 이제서야 저를 불러주셨나요. 당신의 자녀로 감아주신 은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제 저로 하여금 굳세게 살아가는 인내와 용기를 가르쳐 주십시요. 이제 마음을 비우고 마음의 잡초를 뽑아내며 내 가슴 속에 희망의 태양이 꺼지지 않는 한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당신만을 섬기며 열심히 살 것을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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