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에 탁발 대수도회를 설립한 성 프란치스꼬의「평화의 기도」는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비신자 누구를 막론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 기도를 지은 성프란치스꼬는 1182년 이태리 아씨시에서 태어나 1226년 45세를 일기로 짧은 세상을 살았지만『가장 완전하게 그리스도를 따라 살았다』(교황 비오 11세)라고 할만한 위대한 성인이다.
1224년 9월 17일에 라베르나 산에서 깊은 탈혼 중에 몸에 오상을 받고 2년동안 오상을 몸에 지녀 살아있는 십자가, 오상 방지거라 불리운다. 이 성인은 남자 수도회(프란치스꼬회)와 여자수도회(글라라회)를 설립하고 이들과 같이 세속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재속 수도회를 세웠는데 방지거3회, 성프란치스꼬 재속 형제회 또는 성프란치스꼬 재속 수도회(Ordo Franciscanus Saecularis)라고 불리운다.
한국인으로서는 19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장면 박사와 그의 동생 장발이 평신도로서 최초로 입회했고 성프란치스꼬 수도회가 한국에 진출하여 사제로서는 오기선신부가 첫 회원이 되었다. 오기선 신부는 오랫동안 제3회 전국 지도신부로 활동하셨다. 이런 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은 11개 교구에 56개 형제회를 구성, 약 6천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특히, 성프란치스꼬 재속 수도회에서는 전대사를 받을 기회가 특별히 많다. 즉「성프란치스꼬의 7락 묵주의 기도」를 바칠 때마다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전대사는 외우는 본인에게 부여되는 것인데 제3회원은 이기도를 바칠때 묵주를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거나, 또는 묵주를 축성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더라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각단의 신비를 묵상하거나 성사를 받아야 하는 규정된 조건은 없다. 다만, 단마다 각각 성모의 환희, 영광을 기리면서 열심으로 기도하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리고 묵주의 기도 전부를 한번에 외우지 않아도 좋으며 그날 중으로 7단을 다 외우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전대사의 특전을 가지고 있는 성프란치스꼬 재속 수도회에 많은 신자분들이 입회하여 많은 대사의 은혜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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