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많은 세월을 우리들은 별의별 압제하에서 허덕이며 살아왔다. 그러한 숨막히는 압박의 사회속에서 따뜻함을 갈구하여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곳이 교회였고, 그것에서 다소나마 평안을 찾아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곳에서도 또다른 차원의 푸대접을 받을 때면 우리 같은 평신도들은 외로움을 지나 거의 절망적인 감정을 갖는 경우가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교님들의 성명서가 어떠한 경위로, 의도로 작성되고 발표되었는지는 모르나 평신도들이 주교님의 성명에 대하여「하소연」할 수밖에 없는 경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신부님을 찾아뵙고 상의를 드리려할 때 깊은「권위」에 가득찬 젊은 신부님들의 냉대에 접하고 돌아오는 경우등을 볼 때 그분들의 좀더 신중한 결정, 신중한 태도를 목마르게 갈구하게 됨은 우리 평신도들이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새해에는!
애정과 신뢰가 넘치는, 권위와 압력이 사라진, 평신도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교회로 발전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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