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가 그동안 가난한자 억눌린자를 위한 대변자 역할과 사회정의를 외치는 예언자의 역할을 해왔음에 감사한다.
인생막장이라고는 탄광막장에서 수시로 죽음의 위험을 체험하면서도 하느님이 함께 계심을 딛고 살게 위로와 용기를 갖는 한 광부로서 교회가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이 설 수 있는 곳이 되길바란다.
교회가 소외된 이들의 교육ㆍ의료ㆍ문화적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적근적인 관심을 보여주어 이곳처럼 가난하고 어려운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좌절과 재해 직업병의 위험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용기와 희망이다. 예수님이 가난한 이들의 기쁨이 되었듯이 교회가 특별히 소외된 검은 땅에 사랑을 베풀어 따뜻한 형제애가 꽃피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회가보다 가난한 모습으로 이 막장에 비춰지기 위해 나문의 생활을 적극 펴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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