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 갑니다』(요한5,7)란「베짜타 못」을 생각해 본다.
한국교회는 1백만 이상의 장애자들에게 그 문턱이 너무 높고 계단이 많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특히 장애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지며 그들의 소리를 반영해줄 사제가 거의 없는 연실에서 새로 짓는 현대식 성당 건물은 최고의 우아합과 편리성을 추구하면서도 장애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정부차원에서 장애자 직원 채용에 앞서 교회가 먼저 교구ㆍ본당차원으로, 인내화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해갈 때 장애자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리라 본다.
교황방한때 장애자들에 대한 관심과 정성어린보살핌으로 모든이에게 이 기쁨과 희망을 아겨주었듯이 89년 세계상체대화를 준비하면서도 한국교회가 장애자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이려 노력할 때 곳곳에 그리스도의 빛이 풍성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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