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자며 함께 생활한 2박3일의 여름성경학교는 정말 즐거웠다. 지금까지 내가 지낸 그 어떤 여름성경학교보다 즐거웠고 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였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위하여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프로그램작성부터 세부적인 준비까지 또 식단소창율동 등 많은 시간을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위하여 바쳤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였고 학생들을 다 재우고 예정시간보다 늦게 교사 평가회를 가졌지만 피곤함도 잊고 꿈같이 2박3일을 보냈다.
예수님께 쓴 학생들의 편지를 보면서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기쁨도 맛보며 새삼 긍지도 갖게 되었다. 『정말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군요』하시는 수녀님 말씀처럼 그야말로 정말 화려하게 주일학교 교사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 혼신의 힘을 다 했으며 내 열정을 다 쏟아 놓았다.
이제 앞으로 이렇게 즐겁고 기쁜 여름성경학교는 내 생애 두번 다시는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웠던 시간을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지내리라. 그리고 나를 필요로 하고 또 주님께서 불러 주신다면 기꺼이 응답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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