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보는 고통을 겪는 실명자들에게 광명을 주기위해 한국 교회가 한마음한몸운동의 일환으로 벌여온 안구기증운동에 비해 헌안자의 절대 부족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3만명 가량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구미 각국에서는「헌안」이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ㆍ일본 등 극동에서만『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를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는 오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하여「헌안」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이루어진 헌안자의 70% 이상이 거주가 불분명한「꽃동네」사람들이고, 지난해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3천5백여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사후에 헌안하겠다고 서명한 정도이며 그냥 자신이 스스로 자원해 눈을 기증한 사람은 고작 20명 안팎이라고 한다.
그러므로「이웃사람」이 곧「하느님 사랑」이라고 믿는 우리 가톨릭신자들이 헌안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이 있는 것 같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