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당에서의「청년연합캠프」에 참가했었다.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그들 모두의 들뜬 마음은 살포시 포천캠프장으로 옮겨져 그 곳을 환히 밝히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번 캠프에서의 수많은 만남들, 밝은 미소들, 다정한 대화들 그 모두가 의미있는 순간순간으로 지금 내게 다가옴을 느낀다. 그렇다. 그 모두는 정갈한 우리의 몸짓이었다. 사랑을 위한 날개짓이었다.
캠프 중 신부님의 성소경험을 듣게 됐다.
신부님께 커다란 기회와 전환점은 예수님이셨고, 특별한 영향 또는 그리스도셨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요, 순종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고,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명령에 생명을 내걸고 복종하셨으며 그의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을 당하는 고통을 말없이 이겨내신 인내를 보이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선 당신의 죄없는 죽음에도 하느님께 순종하셨다.
아, 지금이야말로 우리도 순종을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운명을 거절한 아무런 힘도 없는 내가「순종」을 배우지 못할 까닭이 무엇이랴! 순종은 우리가 그 이상 더 이해치 못하는 무엇인가를 명령받을 때에만 성립됨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랴!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이다」기도하며 오늘은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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