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개신교 학교이기 때문에 성경공부가 있고 가끔 시험도 친다. 이것은 저번 성경시험때 일이다.
문제는 공부하지 않아도 알 만큼 쉬웠다. 그래서 막힘없이 풀었는데 문제 중에 답이 하느님인 문제가 있었다. 나는 그냥 「하느님」이라고 쓰고는 다음 문제를 풀었다. 모든 문제를 풀고나니 시간이 남았다. 나는 다시 그냥 시험지를 보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문제들 중에「하나님」이라고 적힌 것을 보았다. 그리고나서 다시 조금전 답이 「하느님」이었던 문제를 보았다.
「어?」
나는 망설여졌다.「하느님」이라고 적는 것이 내 종교를 자신하는 것이지만 혹 틀리면?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하나님」이라고 쓰기는 싫다』
나는 계속 망설이다가 결국「하느님」이라고 썼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을 달랬다.
『하나님이라고 쓰지않았다고 틀린다는 것은 너무 불공령해. 설사 내가 틀린다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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