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톨릭교회는 공번되고 보편된 하느님의 교회이며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독서와 복음으로 하느님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그런데 신자들의 전례에 있어 어색한 부분이 좀처럼 바로 잡히질 않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교구차원의 교육을 통해 시급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첫째가 아무런 의미없이 절을 하는 행위이다. 「주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아멘」「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등 매 기도의 끝맺음 때마다 절을 하거나, 성체를 모시고 제대를 향해 절을 하는 행위 등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성체를 모시고 자취를 감춰버리는 행위, 성변화 때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는 행위라든지,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는 행위들은 미사성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발생되는 그릇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는 새로 입교한 형제들에게 많은 교리를 가르치지만 대림시기부터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이르기까지 전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자들이 전례에 임하는 태도가 각양각색이고 결례를 범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미사전례의 참뜻을 올바로 이해시켜 살아있는 미사성체를 이루는 것은 교회의 임무요 신자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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