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오늘은 KAL위령탑에 가서 세계평화를 위해 미사를 봉헌했다. 나는 미사 중에 우리가족과 우리나라 통일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렸다.
8월 5일
한인성당에서 주일미사에 참례했다. 미사가 끝난 후 재일교포들 앞에서 부채춤도 추고 도라지ㆍ아리랑ㆍ고향의 봄 등을 다같이 불렀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흐뭇했지만 소리없이 눈물 흘리는 분을 보았을 때 나도 코끝이 찡하는 것 같았다.
8월 8일
처음 만났을 때는 서먹서먹했는데 이제 헤어져야 한다니 슬프다.
학교에서 나쁘다고만 듣던 일본도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다. 얌체같으면서도 완벽하고 또 친절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훌륭한 나라같다. 과거의 일을 완전히 덮을 수는 없지만 이번 야영을 통해 나쁘게만 가진 감정이 조금은 없어진 것 같다.
이번 야영에서 독일 신부님이신데도 일본에 오셔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다리가 되어주시고 우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만프레드 신부님이 가장 잊지못할 분이다.
이번 야영을 사고없이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엄마, 아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8월 7일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영화제ㆍ장기발표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작별」이란 노래를 부를 때 모두 울었다.
이번 야영에서 2012m의 화산에 오른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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