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죽은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돈을 벌기 위해 산부인과의사가 된 신자가 있었다.
하루 평균 7명의 수술로 다른 산부인과에 비해 수입은 비교도 안되었지만 그 자신은 20년동안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한다(서울시내의 경우 산부인과의 4%만이 낙태수술을 않고 있으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의사는 불과 25%이다).
그는 아무리 고백성사를 봐도 그의 잘못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다.
그런데 그에게 결정적 계기가 주어졌다. 태아를 낳아 기르겠다는 언니를 억지로 병원에서 낙태하게 한 어떤 동생이 집안의 화재로 혼자 타 죽었다는 이야기를 접한 것이다.
그는 그 사건을 하느님이 자신에게 준 마지막 경고로 알아듣고 산부인과 의사를 그만두고 한 지방의 봉사단체에서 상담원으로 봉직한다고 한다.
이 세상은 일정한 질서 안에서 움직인다. 이 질서를 인간이 파괴해서는 안된다. 하느님이 주신 귀중한 생명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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