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내 탓이오」차량스티커를 30만장 배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글귀야 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자각해야 될 말이다.
우리사회가 발전하여 편리한 문화생활을 충분히 향유하고 있는 반면, 사회ㆍ도덕적인 문제들로 인해 가슴을 졸이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정부의 수입개방 정책으로 외국상품이 난무하고 있고,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으면서 외제를 선호하는 모습들은 모든 사회문제가 정부의 탓만은 아님을 보여 준다. 일본의 경우 100%수입개방 정책을 해도 국민들이 외제를 사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공해 오염문제만 해도 폐수ㆍ공기때문에 마음껏 마시고 숨 쉴수 없게 되었다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행한 것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뉴스나 신문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범죄들이 보도되어도 이제는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행위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과연, 이런 문제들이 누구의 탓이란 말인가?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로 여기고 『요즈음의 사회풍조가 그렇다』고 사회의 탓으로 귀환시킬 것인가. 아니다. 고백의 기도 중 『내탓이오』를 외치듯 사회의 문제는 내탓이 아니겠는가.
언젠가 레지오 훈화시간에 수녀님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되기를 짊어져야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사회의 모범이 되어 국산품을 애용하고, 자연보호에 앞장서며 범죄자ㆍ청소년을 위해 기도하면서 모든 사회문제는 내 탓임을 절감하고 십자가를 짊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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