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님의 생신이어서 9월 23일 미아3동 천주교회에서 저녁 6시미사에 참례했다. 성인 시성식이 있던해 나는 정말 얼떨결에 이웃 구역장님의 권고로 세례를 받았지만 정말 엉터리 신자, 세속적인 표현으로 「나이롱 신자」였다.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는 어머님의 72세 생신에 가족모임 참석했다가 103위 성인의 축일 미사를 낯선 본당에서 보게 되었다. 미사가 끝나자 많은 자매님들의 수고로 의외의 국수ㆍ떡, 기타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잔치에 초대 되었다.
성인이 무엇인지 주보성인이 무엇인지 잘모르고 있던 나는 그 맛있는 음식 앞에서 주보성인 축일잔치였음을 뒤늦게 알았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성인이 무엇이며 주보성인이 무엇이며 뒤늦게 많은 공부를 한 나는 그 맛있는 음식보다 더 큰 지식을 얻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에게 많은 걸 배울 기회를 준 미아3동 천주교회와 주임신부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나는 순교 성인들의 뜻을 받들어 이 몸 온전히 주님께 봉헌하는 참 신앙인의 삶을 살것을 다짐해본다.
주보성인 축일에 어쩌다 한몫을 하게하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저와 같이 뭔가 모르는 신자들에게 교육할 기회가 자주 베풀어지도록 어디엔가 부탁을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적는다.
다른 모든 본당이 주보축일을 섬기며 저와 같이 무지한 신자들에게 참 신앙이 무엇이며 주보 신앙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었으면 얼마나 고마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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