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편의 견진성사 기념일 때 남편의 고등학교때 담임이자 대부인 김실근 그레고리오 선생님께서 견진성사기념 선물로 지구를 한손에 들고 있는 예수님의 대형고상을 전해 주시며『안드레아야 아들보다 딸이 훨씬좋다. 예쁜 딸을 하나낳아 달라고 늘 예수님과 성모님께 주모경한 단씩 바쳐라』하시면서 내가 죽기전에 그 선물을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이사갈 일이 있더라도 조심조심 다루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후 그는 늘 딸 낳아달라는 기도대신 가정평화와 우리 영록이, 광록이를 위해서 기도드렸다.
될 수 있으면 하루에 지향을 두고 주모경 한단씩을 바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있다.
그레고리오 선생님은 딸하나를 낳았지만, 불쌍한 두 여자아이를 어릴때부터 데려다 키운 한 딸은 시집까지 보냈다고 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그레고리오 선생님은 성모님의 은총탓으로 모든 평탄한 길을 영광으로 돌리며 말하는 것이었다. 인상부터가 편안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뿌리 깊이 박힌 그레고리오 선생님의 환한 빛은 주위를 밝혀주는 촛불 그것과 같았다.
우리안방에 서있는 예수님께 오늘 하루의 무사함을 정리하며 다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을 생각해본다.
이 시간만큼은 고통의 쇠사슬에서 벗어나달라고, 또한 살아숨쉬는 모든것들을 위해 기도드려본다.
참된 신앙인으로 좋은 일 많이하며 살아가는 그레고리오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한 나날이기를 빌어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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