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가 날로 우리 사회의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로 자리잡혀 가고 있다.
「어떤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말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문제는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청소년들의 마음과 육신을 폐쇄시키고 망각시키게 하는 매체들이 우리 주변환경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고、 또 유사한 다른 매체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
이러한 것들 중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신문과 잡지다. 신문과 잡지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어떤 매체들보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때묻은 우리들의 주머니 돈으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잡지들은 겉표지부터가 사람들의 시선을 충분히 끌게끔 만들어져 있다. 대부분이 이색적이고 음란한 사진들, 예를 들면 옷을 벗은 여자의 모습이나 폭력ㆍ강간 등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청소년 전문잡지인양 만들어져 있다.
또 알차고 건전한 경기와 사건을 담아야할 스포츠 신문에는「성(性)」을 소재로한 만화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어느새 안방까지 들어와 있는 이런 것들은 과연 우리사회에 무엇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또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이미 대중매체의 하나로 자리 굳혀 가면서 알게 모르게 청소년들을 「정신적 에이즈」로 감염시켜가는 이런 매체들은 사지도 말고 보지도 말아야 한다.
한사람 한사람이 조금씩 이런 유해환경들을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고자 애를 쓴다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청소년들부터 다 함께 뜻을 모아 나쁜 매체들을 몰아낼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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