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신부님 읽어보셔요.
우리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대하시는 신부님. 오늘은 이렇게 편지로 신부님께 인사드립니다.
먼저 다가오는 신부님의 축일(22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 고웅혁 스테파노라고 합니다. 신부님을 돕는 복사이기도합니다. 개구장이기도 하구요. 신부님, 신부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입니다. 미남은 아니지만 노래도 잘 부르시고 기타와 아코디온 연주도 잘하시는 예수님이어요. 그리고 우리들과 장난도 치시고 함께 놀아주시지요.
신발은 조선 나이키(고무신)를 신으시죠. 어떤 때는 고무신이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검소하긴 것같아 자랑스러울 때가 많아요.
항상 바쁘신 신부님. 미사드리다가 우리가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면 조용히 하라고 호통도 치시는 신부님. 어떤 때는 꿀밤도 얻어 맞지만 얼굴이 까맣고 자가용도 없고 멋장이는 아니지만 저는 우리 신부님이 최고 좋아요.
저도 신부님처럼 훌륭한 신부님이 되는게 소원이어요. 항상 마음 속으로 다짐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신부님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요. 또 저희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기도 많이 해주셔요. 저도 신부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안녕히 계셔요.
1988년2월13일 토요일.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